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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자기계발서에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이 세상에는 수준이하의 자기계발서도 많으며, 대체적으로 내 분야에서 자기계발 잘해서 먹고살려면 내 분야 관련 전문서적이 자기계발서보다 낫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면 프로그래밍 전문서를 보는 게 자기계발서 보는 것보다 자기계발에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최근 나오는 자기계발서는 정말 수준이하의 것들이 종종 있다. 회사에 복지가 필요없다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모욕하는 자기계발서, 인간에게 감정이 필요없다며 싸이코패스를 옹호하는 자기계발서까지 출판되는 요즘이다. 이런 세상에서 zoahaza.net의 방향성이 정말 자기계발서의 방향성과 같아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가진 블로그로 운영하고자 하는 이유는 조현병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자기계발서는 차고 넘치지만 조현병 환자를 위한 자기계발서는 없는 거나 다름없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의 질적인 측면을 논할 수 있는 이유도 이 세상에 자기계발서가 많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가 전혀 없는 분야에서는 그 질을 따질 수도 없다.



물론 나의 생각은 완전하지 않다. 조현병은 논란이 많은 병이기 때문에 나와 다른 생각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나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zoahaza.net으로 완벽한 도움이 되는 지침서를 만들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분야와 달리 지침서가 아예 없다는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단하지 않지만 나와 같은 조현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에서 zoahaza.net을 개설하게 되었다. 나의 사례를 어느정도 올리고 나면 자기계발 관련 이야기들을 더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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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나  2019.06.19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꾸준히 잘 치료받으셔서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조아하자님의 경험이담긴 이 블로그가 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들에게 많은 힘이 될 거 같아요.

    • 조아하자 2019.06.19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치료도 좋지만 제 경험담에는 치료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습니다. 악덕기업에서 무리한 초과근무를 강요당해서 약을 꾸준히 먹는데도 병이 재발하는 상황이 있거든요... 그런 악덕기업은 퇴사해야 하지만 조현병이면 먹고사는게 어려워지다보니 사실상 산업재해를 당해도 회사을 퇴사하는게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경험이 고용노동부 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2. 2019.06.22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조아하자 2019.06.22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주변인이 굉장히 비우호적이거나 차별적으로 대하고, 조현병이라는 이유로 인권를 박탈하고 막대하는 경우도 많아요. 저도 비우호적인 회사 때문에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봤네요. 주변인들이 힘들다는 건 알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막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는 주변인들의 힘듦이 이해되고 병과 증상의 특성상 차별하고 혐오하지 않는 게 어려우니 결국 조현병 환자 스스로 참고 버티고, 자기 권리를 포기하고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경험담을 어느정도 작성하고 나서 자기계발이나 등등 관련 이야기를 올리려고 계획중이었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해야 하다 보니 관점에 따라서는 조현병 환자 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조언들이라 공직자가 그런 조언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껴져서 포기했어요. 만약 어떤 사유로 공무원 일을 못하고 그만둬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 이야기를 더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조아하자 2019.06.23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주변인들의 도움은 굉장히 제한적이라 봅니다. 조현병 환자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주변인이 백날 열심히 해 봤자 답이 없어요. 조현병의 양성증상이 진행중이라면 그 주변인조차 망상과 환청, 환시의 대상이기 때문에 주변인의 도움을 잘못된 방향으로 받아들입니다.

  3. 아기V마마 2019.06.24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 조금더 이 질환에 대해 개방적으로 많이 후원을하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한번씩 뉴스볼 때마다 안타까워요. 블로그 운영하시는모습보니 정말대단해요! 응원할게요^-^

    • 조아하자 2019.06.24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조현병 환자가 후원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각종 뉴스와 사건사고로 인해 비장애인들의 조현병 환자를 향한 시선이 더 부정적인 방향이 되었죠. 결국 조현병 환자 스스로 직업을 찾고 개척해야 하는데 악덕기업에서 착취당하는 등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사례도 적지않아서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