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000201 - 음악의 힘과 허영생의 잠재력> 에서 나는 음악으로 인해 조현병으로 인한 이상행동을 그만둘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조현병을 치료해준다는 일부 음악 관련 업계 사람들의 입장에는 부정적이다.
이 이야기는 <E000001 - 클래식을 들으면 조현병이 낫나요?> 에서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이 글에서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DC인사이드에서는 남들보다 활동을 월등하게 많이 해서 여론을 자기편으로 몰고가는, 이른바 <네임드 유저> 가 있다.
그 네임드유저의 닉네임 중에 <미미미>는 조현병이 의심된다고 한다.
한 DC인사이드 유저는 <미미미>를 내가 가끔씩 조현병을 설명할 때 잘 인용하는, SS501 허영생의 스토커였던 조현병 환자 전남희에 비유한다.
그런데 <미미미>에게는 특이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 유저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정국의 팬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힘이 있다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에서, 왜 <미미미>는 조현병의 증상을 해소하지 못했을까?
이는 조현병은 음악으로 치료가 안되는 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정신병원에서 발간한 몇몇 논문들에서도 이는 확인된다.
약을 먹어도 조현병의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 아주 심각한 수준의 조현병 환자들 중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팬, 방탄소년단 멤버의 팬이 상당수다.
심지어는 조현병 환자들 중에서 방탄소년단의 팬이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의 가수 팬인 경우도 꽤 있으며,
조현병의 증상이 심각해서 일상생활을 못하는 수준의 환자들 중에서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그렇기 때문에 약을 끊고 음악치료만으로 조현병을 낫게 해준다는 사람은 사이비다.
조현병은 음악으로 치료가 안 된다. 다만, 조현병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몇몇 잔류증상에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정도다.
2021. 3. 25. 7:5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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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잘 알아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맞는것 같아요 음악은 삶의 동기부여 역할이지 약과는 완전 다른 역할 같아요^^
공감합니다. 음악이 약의 역할과 같다면 지금 의학계에서 하는 조현병 치료법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 같네요.
아쉽지만 약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저도 그 말씀에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많은 조현병 환자가 그 사실을 부정하고 화내면서 피해의식에 젖어 지내거나, 그 사실 때문에 비관적으로 되어 매사에 의욕 없이 지내기도 한다는게 문제죠.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음악이 치료까지는 힘들겠네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