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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콘텐츠빨로 승부하는 SNS 마케팅> 리뷰



뒷광고, 일명 협찬받았거나 물건을 무료로 제공받은 것을 숨기고 리뷰하는 것은

사실 부도덕한 정도가 아니라 법을 어긴 것이다.

하지만 나도 이러한 요청을 받았고, 결국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때가 있었다.

조아하자넷 블로그는 아니고, 조아하자넷을 시작하기 전에 했던 다른 블로그에서.



그 사람은 봉사활동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이로운 일을 하기 위해 만난 사람이었다.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알아보고 공부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에서 만난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에게 사회적기업도 아닌 영리기업의 물건을 무료로 제공받았다는 것을 숨기고

리뷰하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기분나빴고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 사람은 사회적경제 활동을 하면서

나를 많이 도와준 사람이었다. 그 요청을 거절하면 그 사람에게 지금까지 받았던 은혜를

갚을 방법이 없어진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런 요청을 1번만 하는 게 아니라 계속 요구하였다.

그 사람과의 관계는 나를 회의감에 빠지게 했고, 결국 블로그를 중단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다시 또다른 블로그를 기획하면서, 나는 그런 사람에게 뒷광고를 받고 어쩔 수 없이 하는 처지가 되지 않기 위해

뒷광고를 절대 할 수 없는 컨텐츠로 블로그를 하자고 마음먹게 되었다.



그래서 조아하자넷, 조현병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스스로를 조현병 환자라고 밝히고 시작하는, 조현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에 뒷광고를 하면 그 회사의 이미지가 나빠질 게 뻔하기 때문에,

그런 블로그에는 뒷광고가 어지간해서 들어오지 않을 게 당연했다.

이러한 내 예상은 적중했고, 조아하자넷을 운영할 때에는 뒷광고 요청이 들어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 경험은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남을 돕더라도, 봉사활동의 취지가 강하고 몸으로 부딪히고 사람과의 관계를 맺어야 하는

남 돕는 활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현병 환자가 남을 돕는 활동을 직접 나서서 하면, 사람들은 그 조현병 환자를 돕는 게 아니라

그 조현병 환자의 약점을 어떻게 악용해서 법을 어기게 만들까, 그 조현병 환자를 악용해서

어떻게 돈 뜯어 먹을까 와 같은 궁리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능력이 안되면 남 돕는 일도 못 하는 세상이라는 사실을 또 다시 깨달았다.

나는 현재 중고물품 나눔 말고 다른 남 돕는 일은 일체 하지 못하게 되었다.



2021. 6. 20. 16:0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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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15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조아하자 2021.10.15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최근에는 블로그 한다는 얘기를 안 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 블로그 한다는거 알리면서 조현병이라는거 알려봤자 좋을것도 없구요.

  2. BlogIcon im_minglet 2021.10.15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원하겠습니다:)세상은 아직 살만하고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보다 더 많기에 돌아간다고 해요!제가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내일 꼭 달달한 크로플 드세요^^꼭이요~약속입니다~

  3. BlogIcon 게임하는엄마 2021.10.19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관계가 참 어렵죠. 화이팅입니다

  4. BlogIcon Ron👑 2021.10.22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원하겠습니다
    조아님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