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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오은영 박사의 고액 상담료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런데 나는 사실 이건 논란 될 만한 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오은영 박사는 업계 탑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업계 탑이라면? 제값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하다못해 중고물건도 지금처럼 무료나눔하는게 아니라 제값 받고 팔 것이다.

업계 탑이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고 일해야 그보다 더 실력이 못한 사람들도 임금체불 안 당하고 제값받고 일한다.

어떤 경우라도 임금체불을 당하면서 일해야 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면 그 시스템은 잘못이 있는 거다.

업계 탑은 그냥 자기 하나 먹고사는 차원이 아니라, 그 업계 시스템을 만드는 영향력과 책임이 있는 거다.

그런 막중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잘못된 시스템을 만들어서 업계 표준을 망쳤다면, 그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는 거다.



내가 무료나눔을 하는 또 다른 이유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내가 업계 탑 수준이 아니라는 걸 인정한다. 아니, 나는 조현병이고 내 능력은 평범한 사람보다도 못하다.

내가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나 스스로 인정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나누면서 살아가려는 것이다.

남보다 못한 사람일수록, 남보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일수록, 그 상황에 만족하며 남들과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같이 남들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은 돈을 받고 중고물건을 팔 만한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은 오블리스 노블리제,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나누며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내가 보기에는 틀렸다. 많이 가진 사람은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생각없이 아무렇게나 함부로 나누면 안된다. 오히려 남보다 조금 가진 사람, 남보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

나를 덜 가지게 만든 세상에 불평하거나 화내지 말고, 더 많이 나누며 살아야 한다.

남들보다 못하고 남들보다 덜 가진 사람이 사회에 불만을 가지면 범죄가 되기 쉽다.

남들보다 덜 가진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이 나누었을 때, 세상은 더 아름다워진다.



2021. 8. 14. 20:5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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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m_minglet 2021.10.28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많이 나누는 하루를 보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