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현병 관련 상황/비밀글 미리보기 (C~E, Z)

회사에서 조현병은 웬만하면 숨겨라. 당신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면 안된다


만일 회사에서 당신이 뭔가 이상하고 정신장애라는 사실을 눈치채더라도, 당신은 조현병이라는 사실을 끝까지 숨겨야 한다. 왜냐하면 조현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위법하게 이용당하거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가 일했던 2번째 회사에서도 사실은 내가 조현병이라는 사실을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물론 나는 끝까지 장애가 없다고 우겼지만... 그러니까 밤샘근무를 포함한 말도안되는 초과근무를 강요하고 임금체불, 퇴직금체불까지 했을 것이다. 그 회사는 심지어 조현병으로 퇴사한 나에게 오히려 내가 갑자기 퇴사해서 회사가 손해본 돈을 물어내라고 협박까지 했다. 정신장애인이라면 함부로 대해도 회사 측에서 손해볼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해당 회사에서는 끝까지 나에게 장애인이 아니냐고 추궁했고, 우리 회사가 사회적기업이 되게 협조해 달라며 반복적으로 나에게 요청했었다. 물론 나에게만 그렇게 했고 다른 직원에게는 이렇게까지 추궁하지 않았다. 내가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눈치채지 않았더라면 회사에서는 나에게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약 잘 먹고 별다른 잔류증상 없이 잘 관리되고 있더라도, 조현병이라는 사실을 절대 밝히지 않고 숨기더라도, 1년 이상을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동고동락 하다보면 주위 사람들은 조현병 환자가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내가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쏟아서 일하는 곳이고 그 과정에서 내가 조현병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더라도 회사는 이상하다는 낌새를 눈치챌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조현병을 사실대로 밝히면 그 날로 당신의 커리어는 끝이다. 이 경우 짤릴 걸 걱정하는 게 아니라 회사에게 위법하게 이용당해서 범죄의 피해자가 될 걸 걱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정신적 장애인을 아주 함부로 대한다. 심지어는 어린애들도 정신적 장애인에게는 학교폭력을 저지른다.



결론적으로 회사에서 당신이 정신적으로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더라도, 끝까지 숨겨야만 한다. 당신의 조현병이 어떤 경로로든 밝혀져서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나처럼 범죄 피해 때문에 조현병이 재발하거나, 불가피하게 약물의 용량을 늘려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된다.



2018년 6월 19일, PM 8:0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