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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관련 상황/과거 - 시간별 분류 (A)

남의 눈치 보는 삶은 조현병 환자에게 바람직하다



조현병이면 합리적인 판단을 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판단하는 것보다는,

남의 판단에 따라, 남에게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내 주면서 살아야 한다고 <A000232 - 사회적기업 블로거였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에서 언급했다.

실제로 판매되는 책 중에서 제목이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닐 때 만들어지는 병, 조현병> 이라는 책이 있는데, 나는 이 책의 제목에 반대한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서 조현병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조현병이기 때문에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인과관계가 잘못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눈치 보는 삶은 조현병 환자에게 바람직하다.

남의 판단이 내 삶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면, 조현병을 극복하기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나같은 유형의 조현병 환자는 조현병의 증상이 한창일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겁기 때문이다.

내가 남의 눈치 안 보고, 남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살았더라면 나는 지금도 조현병 약을 먹지 않고

정신 못 차리며 남들에게 민폐주고 살았을 것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나에게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나에게는 뭔가 잘못이 있는 것이다.

사회에서 최소한 '정상'으로 살아가려면 이러한 기본적인 사실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다수의 사람들이 나에게 잘못되었다고 말할 때, 나에게는 잘못이 없고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그 사람은 조현병을 극복할 역량과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세상을 누릴 자격이 없다.

내가 사라지면 세상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세상이 사라지면 나는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022. 5. 13. 19:4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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