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현병 관련 상황/과거 - 시간별 분류 (A)

(39)
시간제 공무원 근무를 고려하다 하지만 주치의는 여전히 공무원을 그만두는 것은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어느정도 갖고 있었다. 왜냐하면 내가 공무원을 퇴사하고 나서 할 수 있는 마땅한 전문직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4대보험 안되는 회사에서 임금체불까지 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업계에 다시 돌아간다면, 경력인정조차 안되기 때문에 그 수준의 회사에 또다시 입사해서 먹고살아야만 할 게 뻔했고, 그렇다고 그 경력을 살려서 전자책 epub 제작 등의 출판업계로 직종전환을 하더라도 문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거의 읽지 않기 때문에, 그 일은 돈이 안 될 게 뻔했다. 그나마도 우리나라에서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사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등의 방법을 써서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이다. 이런 현실에 나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고, 공무원을 ..
조현병도 서러운데 강박증이라니 주치의는 내가 업무적으로 힘들어하는 이유가 조현병이 아닌 다른 정신병이 있어서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조현병만 있는 게 아니라, 강박증이 있어서 업무가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주치의는 섣불리 약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은 내 스스로 강박증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찾아본 것에 의하면 이런 자료가 있었다. ----------------------- brunch.co.kr/@rokafhwang/614 강박증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원치 않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생각이 내 의식을 계속 사로잡고 떠나지 않는다. 2)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올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3) 불안이나 두려움, 위험에 빠질 것만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4) 강박증을 조절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내 의지..
질병휴직 절대 퇴사하면 안 된다는 입장에 있었던 주치의라 질병휴직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주치의는 생각보다 쉽게 질병휴직을 승인해 주었다. 그러면서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공무원들의 업무가 많이 힘들어졌다고 이야기했다. 2020. 9. 14. 부터 6개월동안 질병휴직이 승인되었다. 일에 대해서 많이 힘들어하는 나를 보며, 부모님은 나에게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휴직기간 동안에 노동관계법을 공부하라고 권했지만, 주치의는 부모님의 그 권유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노동관계법은 자주 바뀌는 법이기 때문에, 공부한다 해도 금방 바뀌어서 쓸모없어질 것이라는게 그 이유였다. 그 것보다는, 멘탈 파워를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주치의가 말하는 멘탈파워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그걸 어떻게 키우냐..
조현병 환자의 꿈(?)이 이루어지다 ------------------------------------- 이하 : A000020 ~ A000110 요약 ------------------------------------- 인베가 서스티나 9mg, 영프로마정 5mg로 약의 용량을 증량하고 나서 많은 신체적 변화로 고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인턴 일을 계속하면서 공무원공부를 했지만, 2018년 지방직 공무원 9급 필기시험에서 탈락하였다. 뒤이어 친 2018년 서울시 공무원 9급 시험에서도 필기전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하면서 공무원공부를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어서 성적이 떨어진 게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아무리 장애등급이 있어서 커트라인이 낮아진다 하더라도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어렵다는 걸 실감했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을 끝내고..
* 중간공지 공무원 최종합격에 성공하여, 공직자가 되었다면 지금 이 글이 사실상 끝입니다. 그 이후의 에피소드는 간략히 요약해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만약의 상황에서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소개하는 에피소드들이나, 직업재활, 자기계발 관련 조언들 중에서는 관점에 따라서는 조현병 환자 차별이라고 받아들여질만한 조언들이 많습니다. 제 경험 중에서는 부당하거나 위법한 조현병 환자 차별, 사회악적인 대우를 받거나 심하게는 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그 것에 대해서 항의하거나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게 아니라, 그냥 참고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현병이기 때문에 남에게 양보하고 희생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조현병 환자가 사회에 융화되고 먹고살려면, 부당하고 위법한 차별들을 참고 버..
조현병이라도 비장애인과 똑같을 수 있다는 기대가 무너졌다 주치의를 보러가기로 한 화요일이 되자 오히려 과대망상이 거의 사라졌고 집중력이 회복되어 업무수행이 가능해져서 오전에 어느정도 일을 수행했다. (주치의는 오후에 보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방치하면 또 이런 일이 생길 것은 뻔했다. 조현병의 양성증상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을 못하게 된다면 문제다. 지금은 공공인턴이지만, 나중에는 공무원 업무를 수행하거나 공무원을 못한다면 다른 회사에 가서 일을 해야 했다. 그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업무수행능력 부족으로 공직에서 짤리거나 회사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주치의와의 상의 결과 주치의는 조현병의 잔류증상(양성증상이라고 알고있었던 그 과대망상은 사실 양성증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때문..
조현병 환자라도 월급은 거저주는게 아니다 공공인턴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일의 내용이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일 외의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쌓을 수 없었다. 공무원들의 주요 관심사는 돈이었고, 늘상 땅얘기와 건물얘기, 주식얘기를 했다. (나중이 되어서는 다른 이야기들도 많이 하게 되었지만, 공공인턴 초반에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특히 일반행정직이 아닌 지적직 공무원들과 같이 일했기 때문에, 땅이나 건물 문제가 업무와 연관성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더 심했다. 조현병 환자로써 돈벌이가 어려워서 그런 재테크나 돈투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나는 소외되었다. 비장애인이 일을 못해서 짤리면 개인의 문제였지만, 조현병 환자가 일을 못해서 짤리면 남들이 편견을 가진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공무원공부보다도 일이 우선이었다. 내가 짤리면 ..
조현병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판결 공무원공부를 하는 한편, 동시에 빌어먹을 악덕회사에 법적대응을 해야 했다. 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신고를 했는데, 나는 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꼬박꼬박 출석하고 자료도 성실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빌어먹을 사장은 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자주 빠졌고, 회사 경영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오지 않는 날이 많았다. 결국 지급명령이 떨어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금과 퇴직금을 받을 수 없었다. 이 사건은 결국 형사처벌 사건이 되어, 법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형사처벌과 관련된 절차에도 사장은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참석을 거부하는 날이 많았고, 형사처벌 절차를 진행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었으며 임금체불 사실을 신고 후 1년 정도 된 시점이 되어서야 판결이 났다. 2017년 8월 30일 판결문이 내려졌는데, 내가 승소했다. ..